캐나다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6대 0이라는 역사적인 대승을 거뒀지만, 승리의 기쁨은 곧 참담한 비극으로 바뀌었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코네가 경기 도중 상대의 거친 태클에 쓰러지며 심각한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마치 온라인릴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전술 요원을 예기치 못한 공격으로 잃어버린 듯, 캐나다 대표팀 전체는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사건은 후반 6분 발생했다. 볼을 배급하던 코네를 향해 카타르의 아심 마디보가 뒤에서 무리한 태클을 가한 것이 화근이었다. 코네는 즉시 왼쪽 다리를 부여잡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캐나다 코치진은 "선수 다리가 너덜너덜거리잖아!"라고 절규하며 항의했고, 부상 장면을 직접 목격한 동료 선수는 눈물을 쏟아내며 경기장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 코네의 부상 직후 굳은 표정의 제시 마치 감독과 캐나다 선수단. / 사진=게티이미지
주심은 처음 마디보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VAR 판독 끝에 레드카드로 판정이 정정되었다. 하지만 코네는 이미 스스로 일어설 수 없는 상태였고, 다리에 압박 고정대를 한 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시 마치 감독은 "현장에서 뼈가 부러지는 소리를 들었다"며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감독의 눈시울은 붉어졌고, 선수단 모두가 큰 충격에 빠져 경기 직후 코네가 입원한 병원으로 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대승으로 캐나다는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의 꿈을 키우고 있었으나, 핵심 자원의 이탈이라는 거대한 악재를 만났다. 캐나다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코네의 쾌유를 비는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거친 태클 하나가 한 선수의 선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축구계에 큰 경각심을 주고 있다.
과연 캐나다는 에이스의 공백을 메우고 월드컵 역사에 남을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코네의 부상 소식은 이번 대회가 남긴 가장 안타까운 장면 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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